설욕 노리는 한화 류현진, '9실점 악몽' 키움과 두 달 만에 재회
설욕 노리는 한화 류현진, '9실점 악몽' 키움과 두 달 만에 재회
  • 뉴시스
  • 승인 2024.06.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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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전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청주구장 등판
지난 4월5일 키움전서 집중타 맞고 4⅓이닝 9실점 수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한다. 사진은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7)이 12년 만의 청주 구장 등판에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두 달 전 9실점 악몽을 안겼던 키움 히어로즈다.

류현진은 18일 청주 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초 2022년부터 청주 경기 재개를 고려했지만 시설 노후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시설 재정비를 통해 청주에서 다시 한화 경기를 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류현진은 국내 복귀 처음으로 청주 구장 마운드에 선다. 그는 청주 구장에서 통산 11경기를 소화하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3.25를 작성했다.

연종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주전에 나선다. 사진은 2010년 5월 11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는 모습

12년 만의 청주 구장 등판은 상대팀인 키움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얻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던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5회 키움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안타 9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2개만 잡아냈다.

9실점은 류현진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두 달여 만에 재회한 류현진과 키움의 상황은 이전과는 크게 달라져 있다.

개막 초반 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리던 키움은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0.270로 9위다.

반면 초반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기복을 보이던 류현진은 '괴물모드'를 회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29이닝 5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이 5경기에서 한화는 3승 1무 1패를 거두기도 했다.

류현진으로서는 두 달 전에 당했던 수모를 갚아줄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이날 키움 선발 마운드에는 오른손 투수 김인범이 오른다.

김인범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7일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⅓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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