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빅리그 진입을 꿈꾸는 박효준(28)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으로 뛰는 박효준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이 이날 경기에서 친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라스베이거스가 1-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석을 맞은 박효준은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잭 플리색의 시속 90.5마일(약 145.6㎞)짜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트리플A 9번째 경기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다.
박효준은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말과 5회말 연달아 2루 땅볼로 물러난 박효준은 팀이 5-2로 달아난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중견수 뜬공을 쳤다.
라스베이거스는 7-6으로 이겼다.
박효준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이다.
배지환(25)은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메이저리그(MLB) 복귀 준비를 이어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 경기 중인 배지환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1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초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간 배지환은 리오버 페게로의 2루타로 득점했다.
배지환은 4회초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배지환은 8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왼쪽 고관절 부상 때문에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재활을 마친 뒤 이달 8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8일 싱글A에서 경기한 배지환은 10일부터는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배지환은 트리플A로 이동한 뒤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복귀 기대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