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지난해 '재키 로빈슨 데이'에 입은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
미국 스포츠·연예 매체인 TMZ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오타니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으며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16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했다. 이날은 모든 선수가 전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등번호 '4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2023년까지 뛴 LA 에인절스에서 등번호 17번을 썼고, 지난 겨울 다저스로 이적한 후에도 같은 등번호를 유지하고 있다. 42번 유니폼은 희소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TMZ는 "현재 최고 입찰가는 3만9000달러지만, 아직 경매 마감일까지 3일이 남아있다. 입찰액은 오타니의 홈런 숫자 만큼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입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포츠 전문 경매 업체인 SCP 옥션에서 진행한다.
현재 SCP 옥션에는 오타니가 지난해 6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날린 미·일 통산 200호 홈런 공도 매물로 나와있다.
이 공의 현재 최고 입찰가는 1만899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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