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2연패 위업…이경훈 이후 2번째
박윤서 기자 = 김주형(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우승상금 151만2000달러)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친 김주형은 2위 아담 해드윈(캐나다·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3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주형은 지난 110여년 사이 PGA 투어가 인정하는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 중 가장 어리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이경훈(CJ) 이후 두 번째다. 이경훈은 2021~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한국 선수가 PGA 투어 3승째를 거둔 것은 최경주(8승), 김시우(3승)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 대회에서는 2021년 임성재(CJ)에 이어 2022~2023년 김주형까지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3번째 정상 도전에 나섰던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을시리즈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려야 2024시즌 PGA 투어 시드를 거머쥘 수 있다.
125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2부 투어에서 경쟁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