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준 기자 = SK스퀘어는 4일 자사주 1063억원을 일시 소각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총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올해 3월30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입한 보통주 248만6535주다.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이날부터 즉시 발생한다. 오는 16일께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이와 별도로 자사주 2000억원을 추가 매입 중이다.
이 회사 이사회는 지난 8월8일 SK쉴더스 투자성과가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주주환원을 결의했고, 이에 8월9일부터 9월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했다. 현재 33.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30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으로 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Harvest)가 나오면 추가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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