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논란에 "주의 부족이라 생각해"
"별정직 채용, 문제 있으면 정리해야"
"별정직 채용, 문제 있으면 정리해야"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사적 채용' '겸직'논란 등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검증 과정에서 당사자가 밝히지 않은 내용이 추후 문제 될 경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사적 채용' 등 논란에 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모씨가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채용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사표를 낸 것으로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인 아들 우모씨 행정요원 채용 논란, 박모 행정관의 사내이사 겸직 등 대통령실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씨의 경우 대선 캠프 때부터 일을 해왔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박 행정관의 경우 사내이사 겸직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인지 후 곧바로 물러났으며, 영리 활동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해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겸직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의) 주의 부족이라 생각한다"라며 "사적인 부분은 본인이 말을 안 하면 모르는 일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채용은 하는 쪽이나 들어오는 쪽 모두 공정해야 한다"며 "별정직 채용 과정이라는 게 완벽하게 검증 못하고 채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추후에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정리를 해야 한다. 본인이 얘기하지 않은 부분이 문제가 됐다면 조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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