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상 떠나…칸 가족 트위터 알려
'대부'서 소니 콜레오네 역 맡아 열연
호러물 '미저리'서 폴 쉘던 역 맡기도
'대부'서 소니 콜레오네 역 맡아 열연
호러물 '미저리'서 폴 쉘던 역 맡기도
손정빈 기자 = 영화 '대부'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제임스 칸(James Caan·82)이 6일 세상을 떠났다.
칸의 가족은 7일(현지 시각) 칸의 트위터를 통해 "칸이 전날 저녁 별세했다"며 "팬 여러분의 사랑과 진심어린 애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족은 칸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0년생인 칸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전설적인 영화 '대부'(1972)에서 '소니 콜레오네' 역을 맡아 함께 출연한 말론 브란도나 알 파치노 못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명배우다. 국내에는 브란도나 파치노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선 이들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칸이 소니 콜레오네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연기를 했던 장면들이나 소니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은 '대부'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는 '대부'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칸의 또 다른 대표작은 '미저리'(1990)다. 칸은 작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에서 캐시 베이츠와 호흡을 맞춰 공포스릴러물 역사에 남을 연기를 보여줬다. 물론 '애니 월킨스' 역을 맡은 베이츠의 연기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폴 쉘던'을 연기한 칸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긴 했지만, 칸 역시 베이츠 못지 않은 연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칸은 '엘프'(2003) '도둑'(1981) '겜블러'(1974) 등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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