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쉬어 가는 여유 필요
수면장애 환자, 쉬어 가는 여유 필요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3.19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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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를 앓는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대비 지난해 57% 이상 급증했다.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뿐 아니라, 밤에 6시간 이상 자도 낮에 졸린 현상이 나타나는 과다수면증, 잠들 무렵 다리에 느껴지는 불편감으로 잠을 못 이루는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 등 80여 가지에 달한다. 현대인들이 너무 바빠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적어지고 그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생활화도 불면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눈이 지속적으로 빛에 노출되면 수면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한다고 한다. 최근 수면클리닉은 대형병원은 물론 일반 의원에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인들도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침대, 차, 아로마테라피, 숙면을 돕는 소형 가전 등 수면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이 아로마테라피 시장의 성장이다. 아로마테라피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하는 자연요법이다. 향초나 디퓨저 등 향기를 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로마 오일처럼 피부와 접촉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수면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쉬는 것이다. 여유 있는 삶으로 바꾸면 웬만한 수면장애는 고쳐지므로 치료는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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