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가격정책"…샤넬 가격 또 올렸다
"미친 가격정책"…샤넬 가격 또 올렸다
  • 뉴시스
  • 승인 2022.03.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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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다음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2021.11.04 livertrent@newsis.com
백동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다음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2021.11.04 livertrent@newsis.com

이지영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3일 또 한번 가격을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일 년 새 무려 4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가량 올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 대표 상품인 클래식 플랩백·보이샤넬 플랩백·2.55백·클래식 체인지갑이 5% 올랐다.  제작비·원재료 변화와 환율 변동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했다는 게 샤넬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 샤넬 가격 인상에는 클래식스몰·미디움, 보이샤넬, 가브리엘호보 등 주요 가방 제품이 포함됐다.

클래식 스몰은 1052만원에서 1105만원으로, 클래식 미디움은 1124만원에서 1180만원으로, 클래식 라지는 1210만원에서 1271만원으로 올랐다. 보이샤넬 스몰은 666만원에서 699만원으로, 보이샤넬 미디움은 723만원에서 759만원으로 인상됐다.

가브리엘호보 스몰은 624만원에서 655만원으로, 가브리엘호보 뉴미디움은 652만원에서 685만원으로 5% 가격이 올랐다. 이외에 뉴미니는 539만원에서 566만원으로, 뉴미니탑핸들은 581만원에서 610만원으로 올랐다.

샤넬은 지난해 11월에도 클래식 라인 가방 가격을 대거 올리면서 스몰 사이즈까지 모두 1000만원대 진입한 바 있다.

당시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는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17.8%, 미디움 사이즈는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5.8% 가격이 인상됐다. 라지 사이즈는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3% 올랐다.

소비자들은 명품브랜드들의 도를 넘어선 가격 인상 정책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리셀(재판매)' 플랫폼 등장으로 가격을 올려 파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명품 업계 콧대는 날이갈수록 높아지며 안하무인 가격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롤렉스·에르메스·디올·델보·티파니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2월 들어서는 프라다가 인기 제품 위주로 최대 11% 가격을 올렸다. 최근 루이비통은 15%가 넘는 인상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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