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지난해 1월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6조 5,43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 1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3,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0억원(17.6%) 늘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각각 3,697억 원(17.5%), 1,825억 원(26.3%) 증가한 2조 4,808억원, 8,766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배달 등 비대면으로 음식물을 구매하는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여행·교통, 문화·레저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여행 및 교통 서비스는 5,177억원(103.7%)이 증가한 1조 172억원, 문화 및 레저 서비스 거래액은 1,026억원(302%)이 늘어난 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여행 등 이동이 급감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화장품 온라인 거래액은 2,224억원( 20.5%) 급감했고, 가전과 도서도 각각 1,308억원(5%), 172억원(4.8%)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5% 증가한 12조 4,97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5%로 모바일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 주문 등 음식 서비스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8%에 달했다.
이(e) 쿠폰 서비스(90.6%), 아동 유아용품(82.8%) 등도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