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등 혐의로 구속…4일 검찰에 넘겨져
중고 휴대전화도 비슷한 수법으로 훔쳐
중고 휴대전화도 비슷한 수법으로 훔쳐
박민기 기자 = 중고 물품 거래 앱을 통해 명품시계를 구입하겠다고 접근한 뒤 물건만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중고 거래를 할 것처럼 상대방을 속인 뒤 명품시계를 차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고 물품 거래 앱인 당근마켓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거래 과정에서 '시계를 한 번 차보겠다'고 한 뒤 물건과 보증서를 받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계는 시중에서 900만원대에 판매되는 고가의 시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추적을 통해 지난달 29일 A씨를 서울 용산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기 고양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중고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주 안에 A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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