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박민지, 대보 하우스디오픈 초대 챔피언

2021-07-12     뉴시스

문성대 기자 = 박민지(23)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경쟁자들을 힘겹게 따돌려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민지는 시즌 중반에 6번째 우승을 일궈내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우승상금도 벌써 11억원을 돌파했다.

기록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민지는 2007년 신지애(9승)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경신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대보 하우스디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타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에 3타를 줄여 우승권에 접어들었다.

특히, 박민지는 7번홀 티샷에서 큰 실수를 범했지만, 침착하게 파를 잡아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2, 14, 16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도 홀컵에서 먼 곳에 위치해 버디는 다소 힘들어보였다.

그러나 박민지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잡아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1위였던 서연정(26)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서연정은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지현(25)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3위에 올랐고, 정윤지(21)는 12언더파 204타를 쳐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