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US오픈 전초전 매치플레이서 선전 다짐
문성대 기자 = 고진영(26)과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5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LPGA 매치플레이를 개최한다.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것은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4년 만이다.
64명이 출전해 4인으로 구성된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사흘동안 그룹 내에서 매치플레이가 열린다. 각조의 1위 선수 16명은 싱글-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선에 진출한다.
LPGA 매치플레이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2위 박인비(33), 3위 김세영(28)이 모두 출전한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연습 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고진영는 "이 코스는 CJ컵이 열릴 때 TV로 봤었다. 워낙 코스가 좋아 보여서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PGA 선수들이 좋아할만한 코스이고, LPGA 선수들도 너무 좋아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코스에서 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매치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고진영은 "한국에서 매치플레이를 한 적은 있지만 결승까지 간 적도 없고, 사실 기대를 크게 하고 있지는 않다. 다음주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전략은 따로 없다.한 선수, 한 선수 눈앞에 보이는 선수를 이기면 결승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비 역시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셰도우 크리크는 너무 좋은 골프장이다. 라스베가스가 집이기도 해서 몇 번 칠 기회가 있었다. 매치플레이하기는 정말 좋은 골프장이고, TV로 응원하시는 분들도 코스를 보시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다. 이번주 선수들이 매치플레이를 하면서 코스를 많이 즐길 것이다. US여자오픈 준비도 하면서 할 것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매치플레이 방식에 대해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와는 다른 점이 있다. 어떨 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더 안전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전략이 중요할 것 같고, 상대 선수의 플레이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의 경기이다 보니 최대한 내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