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명 추가 확진..모두 해외 유입 사례

2020-03-19     강수련 기자

부산시는 19일 오전 10시 기준 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부산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48명이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장기간 유럽에 머물다가 입국한 내국인과 스위스인 등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첫 확진자는 부산진구에 사는 26세 여성(부산 103번)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16일 동생과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이달 1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동생은 3주 전 먼저 입국했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확진자는 동래구에 거주하는 24세 남성(부산 104번)으로, 스위스인이다. 지난해 12월 혼자 출국해 스위스에 머물다가 이달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다음 날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확인된 동선은 즉각 방역 소독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장기간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부산서만 벌써 네 번째로 밝혀졌다. 앞서 한 달 가까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다녀온 91번 확진자(24세·남성·해운대구)가 지난 11일,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다 입국한 102번 확진자(23세·여성·사하구)가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04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 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07명)이다. 이 중 완치 판정을 받고 55명이 퇴원했으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