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김부선 "김어준은 이재명 실명 녹취록 공개하라"
영화배우 김부선(57)이 과거 자신을 인터뷰한 김어준(50)에게 녹음파일 공개를 요구했다.
김부선은 4일 페이스북에 "김어준씨 당시 이재명 실명 알아내려고 30분 이상 날 설득한 거, 절대 기사화해 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거라는 거. 64년생 동갑내기라고 말한 적 없는 거, 본인이 녹음 다 했다 했으니 늦었지만 공개하세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썼다.
8년 전 인터뷰 기사도 올렸다.
김부선은 2010년 11월11일 한겨레 신문의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겼고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털어놓았다.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다.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된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은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자진 출석했다가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조사받겠다"며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