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증가액 1위…"1년간 21조원 급증"
한국CXO연구소,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발표 HD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도 10조원 이상 증가
이창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내 주식 시장 한파에도 최근 1년간 시가총액(시총)이 21조원 늘어나며 상장사 시총 증가액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시총도 10조원 이상 불어나 주목을 받았다.
한국CXO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월 초 대비 2025년 1월 초 국내 주식 시장 시총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 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49곳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초에는 2254조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시총이 249조원 이상 증발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줄었다.
이 같은 주식 시장 한파에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7곳은 시총이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이 21조원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액을 보였다.
이어 ▲HD현대중공업(14조3812억원 증가) ▲HD현대일렉트릭(11조7838억원 증가) ▲알테오젠(11조2207억원 증가) ▲KB금융(11조1920억원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10조3202억원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조20억원 증가) 등의 시총 증가액도 10조원 이상이었다.
반면 부동의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시총은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시총이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포스코홀딩스(20조6146억원 감소) ▲LG에너지솔루션(19조5390억원 감소) ▲LG화학(17조7186억원 감소) ▲에코프로비엠(17조4086억원 감소) ▲포스코퓨처엠(16조5848억원 감소) ▲삼성SDI(15조6439억원 감소) 등의 시총이 10조원 넘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