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주년'에 "민주당 괴담 선동 사과해야"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 하나도 없어" "어민·상인 피해, 투입된 혈세 누구에게 보상받나"

2024-08-22     뉴시스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주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한동훈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했던 말 중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있어야 한다.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며 "그때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계 어민들이 피해받고 우리의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이렇게 던져놓고 결과가 나왔을 때 반추해보고 문제를 다시 곱씹는 작업이 없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는 일본 수산물, 바닷물 대한 방사능 검사를 4만9천건 이상 실시했으나 기준치를 넘은 게 단 하나도 없었다"며 "1년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독극물, 핵폐수, 세슘 우럭 등 자극적 용어로 괴담을 퍼뜨리며 괴담 정치에 성공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1조5000억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그동안 어민과 상인의 피해와 투입된 막대한 혈세를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괴담 전문 민주당, 괴담과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끌어내리도록 책임있는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개인적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돌리는 데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괴담에 대한 피해는 해양수산 분야를 생업으로 하는 우리 국민이 감당해야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정부가 지난 1년간 해역과 공해, 평형수와 심층수, 해수욕장, 수산물을 과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문제가 된 사례는 단 하나도 없었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괴담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