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주 강세에"…8만전자 회복·SK하이닉스 신고가

삼성전자 8만원 터치…SK하이닉스 신고가

2024-06-18     뉴시스

배요한 기자 = 미국발 빅테크 훈풍에 힘입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43%) 오른 8만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36% 오른 23만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3만2000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8.14포인트(0.95%) 오른 1만7857.02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1·2위인 MS(1.3%)와 애플(2.0%)이 상승했고, 브로드컴(5.4%), 마이크론(4.58%), 퀄컴(3.2%) 등 반도체주들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FSD) 테스트를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급등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3E(5세대)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핵심 수요처인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내 시장점유율 우위가 올해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상향이 유력하며, 목표주가를 29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