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번영, 파독 근로자 헌신 덕" 경북도, 감사행사

2024-06-13     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출신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이하 '파독 근로자')를 모시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는 박종철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경북지회 회장 등 파독 광부 44명과 파독 간호사 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파독근로자가 함께 만난 자리에서 파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약속으로 추진됐다.

첫날 파독근로자들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고자 조성된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경제성장 여명기의 회상과 감동을 함께 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경주 엑스포 대공원을 방문해 경주 타워를 둘러보고 대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도 관람했다.

경북도는 이날 포항 라한호텔에서 젊은 시절 낯선 타국에서 조국을 위해 고된 삶을 보낸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만찬회를 열었다.

만찬회는 국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파독 근로자의 지난 날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박종철 경북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 13일에는 포항 파크1538를 방문해 포스코 역사관 등을 둘러본다.

경도와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상북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경북 파독 근로자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공로에 상응하는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영광은 파독 근로자의 조국과 가족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며 "파독 기간 고된 상황 속에서도 근면과 성실로 독일 정부를 감동하게 했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경북도가 영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