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민정씨가 올 가을 결혼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오는 10월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랑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으로도 1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생인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재벌가 자녀 중 최초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주목 받았다.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옮겨 인수합병(M&A)과 투자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22년 초 SK하이닉스를 휴직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 역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해 운영 중이다.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의 심리 건강을 관리해주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