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불안하다…유·초·중·고, 닷새동안 1487명 확진

27일 437명 '역대최다' 이후 감소 추세 수도권 확진 1113명…74.8% 쏠림 여전 등교율 유치원 90.7%, 고등학교 81.2%

2021-11-02     뉴시스

김경록 기자 =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최근 닷새간 전국에서 총 1487명의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297.4명이 확진된 것이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379명이 발생한 이후 29일 348명, 30일 289명, 31일 258명, 1일 213명으로 서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614명, 서울 387명, 인천 112명 등 1113명(74.8%)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성북구 소재 중학교에선 최소 18명이 집단감염됐다.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 동아리 단위로 장기간 학교행사 준비를 해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61명, 부산 43명, 충북과 전북 35명, 경북 32명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 19명, 경북 15명, 대전 13명, 광주 11명이 뒤를 이었다. 전남에서는 8명, 세종 3명, 제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447개교 중 2만136개교(98.5%)는 전면 또는 부분 등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22개교(2.4%)는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이 중 183개교(82.4%)는 수도권 소재 학교들이다.

학생 수 기준으로는 지난 1일 오후 4시 기준 전체 학생 593만5560명 중 483만6981명(81.5%)이 학교에 갔다. 유치원 등교비율이 90.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81.2%, 초등학교 80.4%, 중학교 80%가 뒤를 이었다.

반면 10만8755명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 이 중 3만6915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며, 7만1840명은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등교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은 66명이 확진됐다. 대학가에선 대학생 149명, 교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