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59.82)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마감했다. 지수가 28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마감 기준 지난 21일 기록한 2778.65이었으나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 오른 2762.60에 출발, 장중 지속 상승해 오후 들어 2800선을 넘겼다. 지수는 오후 2시5분께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2800.13을 기록했으며 장중 2812.16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20억원, 11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75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3.76%), 제조업(2.13%), 대형주(1.95%), 의료정밀(1.82%) 등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5.28%)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8800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1.72%), 삼성전자우(4.15%), LG화학(1.49%), 현대차(1.08%), 삼성SDI(1.62%)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2.11%), 네이버(-0.70%), 카카오(-0.93%) 등은 내렸다.
정부가 확보한 해외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총량이 4600만명분으로 늘었다. 전부 물량을 공급받기로 확약된 상태에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계열사)과도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목표보다 200만명분 추가 계약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래가 적은 상태에서 일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에 증시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급으로도 움직이고 있으며 내주까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백신 공급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므로 해당 보도로 인한 상승으로 보기에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부양책 합의 지연 등으로 인해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32포인트(0.38%) 상승한 3만129.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 2.75포인트(0.07%) 오른 3690.01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0포인트(0.29%) 하락한 1만2771.11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5.28% 상승해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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