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30선 턱밑 수준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04.59)보다 1.10% 오른 2329.8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21% 오른 2309.38로 출발해 오전 내 23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한때 하락했지만, 전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266명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수 있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반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하락 전환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될 것이란 우려에 급락하다 다시 상승하는 등 출렁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59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1억원, 23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16%)와 건설업(-0.07%), 운수창고(-0.19%)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의약품(2.93%)과 운송장비(2.25%), 비금속광물(1.34%), 의료정밀(1.11%)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0위 LG생활건강(-1.28%)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6%) 오른 5만6100원에 마감했다. 다음 시총순으로는 SK하이닉스(1.34), 삼성바이오로직스(2.63%), NAVER(2.40%), LG화학(0.43%)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6.01)보다 19.73포인트(2.48%) 높아진 815.74에 마감했다. 지수는 0.28% 오른 798.20에 출발한 뒤 오전에 개인 매도세에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325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7억원, 9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0.17%)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시총 3위인 알테오젠이 9.93%로 가장 큰폭 상승했다. 제넥신(9.32%), 씨젠(6.31%), 셀트리온헬스케어(4.40%), 케이엠더블유(4.28%) 순으로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로 예정된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코로나 혈장 치료제 승인 등으로 코스닥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