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과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과 치료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5.04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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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고각성되어 쉽게 놀라고, 충격적인 사건을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며, 감정적으로 마비되고 회피하게 되는 증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각한 정신적인 외상을 경험한 이후에는 누구나 이와 같은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경미하게, 일시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가족과 친구들의 정서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주나 수개월 이후에 회복이 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증상의 정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고, 오랜 기간 지속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고,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먼저 약물치료 부분에서는 심각한 스트레스나 외상으로 인한 신경생물학적 이상을 규명하는 연구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결과로 밝혀진 세로토닌, 노어아드레날린, 도파민, 오피오이드 등에 영향을 주는 약물 중에 그 근거가 명확하다고 알려진 약물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PTSD에 특이적인 약물이 개발된바는 없으며, 환자들의 우울감이나 과각성, 불안 등에 작용하는 통상적인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이 주된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장기적이인 경과를 볼 때, 일반적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보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이는 PTSD가 외상 사건과 연관되어 점차 일상 전반의 기분과 불안, 자아 정체감을 모두 침범할 수 있는 특이적인 질환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와는 그 정신병리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이며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불안사고, 소리나 물체움직임 등에 화들짝 놀라 반응하는 자율신경계의 과민반응 현상을 조절하는 기술을 익혀서 자율신경의 과민한 반응을 차츰 가라앉히도록 하여야 한다. 비록 아무일도 경험하지 않았던 이전의 평온한 심리상태로까지의 완전한 회복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적 삶을 이끌어가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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