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속 증시…증권가 "중소형 성장株 주목"
강달러 속 증시…증권가 "중소형 성장株 주목"
  • 뉴시스
  • 승인 2019.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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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지난주 1160.5원 마감…2년만에 최고치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자금 대량 유출 없어
증권업계 "중국 소비재, 중소형 성장주 주목"
25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01.03)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7.82)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0.9원) 대비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61.2원을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마감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01.03)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7.82)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0.9원) 대비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61.2원을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마감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연초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던 환율이 최근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2년 3개월 여 만에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은 보이지 않았으나 증시 상승 먹거리가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시선에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17년 1월 31일(1162.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갑작스러운 환율급등의 원인은 같은 날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쇼크로 지목된다. 1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3% 하락하며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윤지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흥시장이 상승한 요인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 미국경기 정점과 경기 반등에 따른 달러 강세 완화에 대한 기대였다"며 "그러나 지난주 중국, 한국, 미국의 GDP가 발표되면서 달러강세 완화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돼가는 기간에도 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계속해서 악화되자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강한 정책을 내놓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내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급등으로 인해 증시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환율이 1150원대를 돌파한 사흘 동안(4/24~26)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4억원을 순매수했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던 모습과는 반대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이 구체화 되는 다음 달 초까지는 조정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을 더 진행할 확률은 높다는 평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구간에도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 중국의 경기개선과 앞으로 이어질 위안화 강세를 고려한다면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은 선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올해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5월 주식시장은 가치주와 대형주 상승이 정체될 경우 중소형 성장주에 상대적 매력이 높을 것으로 보여 다음 달은 향후 성장이 부각되는 중소형주에 선별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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